지난주 항공우주 기업 보잉(BA)이 세인트루이스 파업으로 인해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계획 지연, 매출 감소, 그리고 군사 부문 이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회사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기계공노조(IAM)는 보잉이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으로,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주가를 약 2% 상승시켰다.
노조는 보잉이 처음부터 명확히 해온 입장, 즉 제안의 "경제적 조건"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는 어느 정도 이해할 만한 부분이다. 현실은 현실이고, 노조조차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조는 이것이 기본적으로 "고집"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한 자신들의 제안을 실행하는 데 보잉이 지불해야 할 정확한 비용을 명시했는데, 이는 보잉의 지불 능력에 대한 우려를 효과적으로 불식시키는 내용이었다. 노조는 최신 제안이 보잉에 4년간 추가로 800만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현재 760억 달러의 방위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단순히 여러분을 꺾으려 하고, 여러분의 노조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선언하며 마무리했다. 이에 대한 보잉의 대응이 주목된다.
보잉이 760억 달러 규모의 방위 수주 잔고를 가로막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운데, 디지털 항공 솔루션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조치도 취했다. 보잉은 소프트웨어 투자 전문 기업인 토마 브라보에 이들 자산을 매각하며 105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현금 확보와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해 AerData, ForeFlight, Jeppesen, OzRunways 등을 매각했다. 다만 보잉은 모든 디지털 자산을 매각한 것은 아니며, 진단 및 수리 서비스와 같은 핵심 기능을 지원하는 항공기 운영 및 항공기 관리 관련 자산 일부는 보유했다.
월가 증권가는 최근 3개월간 12건의 매수와 2건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BA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29.63% 상승한 가운데,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257.25달러로 25.4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