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기록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월가 최고 목표주가를 받았다. 벤치마크의 코디 아크리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27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실적 발표 후 어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온 평가다.
AMD는 3분기 매출 92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EPYC CPU, 라이젠 프로세서, 인스팅트 AI 가속기에 대한 수요가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주당순이익은 30.4% 증가한 1.17달러를 기록하며 증권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보다 나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인 아크리는 주가 하락이 회사의 견고한 펀더멘털이나 전망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AMD가 기존 서버 CPU와 경쟁력 있는 AI GPU를 통해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크리는 더 많은 고객들이 AI 작업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찾고 엔비디아(NVDA)의 독점 아키텍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함에 따라 AMD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엔비디아가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아크리는 오픈AI(PC:OPAIQ), 오라클(ORCL), 메타(META), 미국 에너지부와의 주요 파트너십에서 드러나듯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AMD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는 또한 대규모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해 AMD가 2026년 출시를 계획 중인 랙 스케일 서버 플랫폼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다.
마지막으로 아크리는 AMD가 2027년까지 연간 수백억 달러의 AI 매출을 창출할 궤도에 올라 있으며, 오픈AI와의 계약만으로도 향후 몇 년간 1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에서 AMD 주식은 최근 3개월간 매수 29건, 보유 10건의 의견을 받아 중립적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 267.41달러는 4.49%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