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최근 실적 발표는 낙관과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는 상당한 백오더와 증가한 매출 가이던스에서 알 수 있듯이 강력한 수요와 성장 잠재력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신호는 현재 매출 실적 부진, 매출총이익률 압박, 부채 증가라는 과제로 인해 상쇄되고 있다.
슈퍼 마이크로는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GB300 제품군의 성공에 힘입어 130억 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신규 주문을 보고했다. 이는 회사 32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로, 강력한 시장 지위와 최첨단 기술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입증한다.
회사는 대만, 네덜란드, 말레이시아에 새로운 시설을 구축하고 곧 중동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입지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확장은 월 6,000랙의 생산 능력을 강화하여 제품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슈퍼 마이크로는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최소 330억 달러에서 최소 36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향 조정은 회사의 성장 궤도에 대한 자신감과 AI 부문의 새로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반영한다.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슈퍼 마이크로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60억~70억 달러의 가이던스 범위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회사가 직면한 일부 과제를 부각시킨다.
회사의 1분기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9.5%였으며, 2분기에는 300bp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새로운 메가스케일 GB300 플랫폼 확대와 관련된 높은 비용과 낮은 마진에 기인한다.
슈퍼 마이크로는 1분기 말 순부채 포지션이 5억 7,500만 달러로, 전분기 순현금 포지션 4억 1,200만 달러에서 크게 전환됐다. 이러한 부채 증가는 회사가 성장 이니셔티브에 투자하면서 겪고 있는 재무적 압박을 반영한다.
슈퍼 마이크로는 AI 부문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 궤도에 대해 낙관적이다. 회사는 12월 분기에 최소 105억 달러를 출하하고 전체 회계연도에 최소 36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AI 배포를 최적화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 강화와 함께 전례 없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슈퍼 마이크로의 실적 발표는 상당한 성장과 주목할 만한 과제의 기로에 선 회사를 부각시켰다. 기록적인 백오더와 증가한 매출 가이던스에서 알 수 있듯이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고하지만, 회사는 매출 감소, 마진 압박, 부채 증가를 헤쳐나가야 한다. 투자자들은 슈퍼 마이크로가 향후 분기에 이러한 역학 관계를 어떻게 균형 잡을지 예의주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