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최고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호버스는 홈디포 (HD)와 로우스 (LOW)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두 주택 개선 소매업체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호버스는 HD 주식의 목표주가를 452달러에서 444달러로 낮추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마찬가지로 LOW 주식의 목표주가도 283달러에서 275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이 최고 등급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를 살펴보자.
홈디포는 11월 1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HD가 주당순이익(EPS) 3.84달러와 매출 411억 3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버스는 3분기 동일매장매출 전망치를 예상 범위의 하단으로 낮추고 GMS 인수를 전망에 포함시켰다. 호버스는 HD의 4분기 EPS 전망이 증권가 추정치와 대체로 일치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통 채널 점검과 최근 공급업체들의 판매 전망 하향 조정을 바탕으로, 이 5성급 애널리스트는 HD의 3분기 미국 동일매장매출 성장률 전망을 0.5%(전체 1.0%)로 낮췄는데, 이는 증권가 예상치인 1.5%(전체 1.6%)를 밑도는 수치다. 호버스는 자신의 3분기 추정치에 GMS로부터 약 2%의 매출 증가가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는 3분기 EPS 추정치를 3.82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 실적 전망은 판매관리비 증가와 GMS 인수와 관련된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압박을 반영한 것이다.
흥미롭게도 호버스는 홈디포가 플로어 앤 데코 홀딩스 (FND)와 로우스에 비해 주택 개선 분야에서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그는 FND와 로우스가 더 "리모델링 중심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호버스는 HD가 개선되는 교체 수요, EHS의 소폭 증가, 그리고 약간의 인플레이션 추가에 힘입어 4분기와 2026년에 더 나은 동일매장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애널리스트는 모멘텀 투자자들이 홈디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이지만 로우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유통 채널 점검과 공급업체 판매 전망 하향 조정을 바탕으로 호버스는 로우스의 3분기 동일매장매출 성장률 추정치를 -0.4%로 낮췄는데,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 추정치인 1.3%를 밑도는 수준이다. 낮아진 매출 전망과 FBM 인수로 인한 추가 부채를 고려해 애널리스트는 EPS 추정치를 3.09달러에서 2.9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호버스는 FBM 실적이 한 달 지연되어 보고되기 때문에 3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증권가는 로우스(11월 19일 3분기 실적 발표 예정)가 매출 208억 7천만 달러에 EPS 2.98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호버스는 홈디포와 마찬가지로 로우스도 9월과 10월에 소비 지출 약세를 경험했으며, 작년 허리케인과 호조적인 날씨로 인한 비교 기준이 더 까다로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우스가 일반적으로 홈디포보다 날씨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고 강조했다. 호버스는 날씨가 좋을 때는 두 회사 간 매출 격차가 좁혀지지만,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격차가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는 HD와 LOW의 3분기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에 대한 그의 대조적인 전망을 설명해준다.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날씨 및 허리케인 효과가 사라지면서 11월에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로우스는 3분기 동일매장매출 성장률을 1.3%로 가이던스했는데, 호버스는 이를 처음에 "합리적"으로 봤지만, 개학 이후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는 홈디포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평균 HD 목표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약 2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HD 주식은 연초 대비 약 5% 하락했다.
한편 증권가는 로우스 주식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입장이다.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6% 하락했다. 평균 LOW 주식 목표주가인 284.65달러는 22.2%의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