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테슬라(TSLA)에 대한 야심은 이제 전기차를 훨씬 넘어선다. 회사의 향후 10년은 수년간의 인공지능 개발을 수익성 있는 실제 제품으로 전환하여 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테슬라는 이미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약 1조 4천억 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머스크의 비전은 훨씬 더 크다. 그의 장기 목표는 2035년까지 테슬라를 시가총액 8조 5천억 달러, 연간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4천억 달러 규모로 끌어올려 그가 보기에 최초의 진정한 AI 기반 산업 강자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테슬라는 하드웨어 판매에서 지능 판매로 진화해야 한다. 그 로드맵은 머스크가 "물리적 AI"라고 부르는 범주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여기에는 자율주행 차량, 인간형 로봇, 독립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적응형 에너지 시스템이 포함된다.
테슬라의 다음 장은 AI 기술이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머스크는 소프트웨어 구독을 통해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자율주행 차량 네트워크와 산업 전반에 걸쳐 인간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구상하고 있다.
지지자들은 이를 산업 자동화의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는 대담한 도약으로 본다. 만약 성공한다면 테슬라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보다는 엔비디아(NVDA)나 애플(AAPL)과 더 닮아갈 수 있다. 만약 실패한다면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이 얼마나 검증되지 않은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지 드러날 것이다.
트루이스트의 애널리스트 윌리엄 스타인은 일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물리적 AI 제품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쓰며, 테슬라 가치의 대부분이 현재 "거의 제로에 가까운 수익"을 가져오는 프로젝트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스타인은 보유 등급과 406달러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며, 머스크의 야심찬 비전 대부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테슬라의 가장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종종 엔비디아의 급격한 상승을 AI가 얼마나 빠르게 재무적 현실을 재편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 연구로 지적한다. 이 칩 제조업체의 연간 수익은 전 세계 AI 모델을 구동하는 GPU에 대한 수요에 힘입어 불과 몇 년 만에 100억 달러 미만에서 1,3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머스크는 유사한 돌파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물리적 영역에서다. 칩과 서버 대신 테슬라의 초점은 자가 학습 차량 함대, 인간형 로봇, AI 기반 공장에 있다. 각각은 새로운 수익원을 열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 대체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테슬라의 주식이 머스크가 이를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을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이 그의 "물리적 AI" 베팅이 차세대 산업 혁신을 정의할지, 아니면 미래가 아직 얼마나 먼지를 드러낼지 보여줄 것이다.
증권가는 테슬라의 장기 전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등급을 발표한 34명의 월가 애널리스트 중 14명은 매수 등급을, 10명은 보유를, 10명은 매도를 권고했다.
평균 12개월 TSLA 목표주가는 382.54달러로, 테슬라의 최근 거래가 대비 14%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