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온라인 마케팅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바이두(BIDU)는 ERNIE-4.5-VL-28B-A3B-Thinking이라는 새로운 AI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모두 처리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출시된다. 바이두는 자사 모델이 차트, 문서, 이미지 기반 질문과 관련된 특정 작업에서 오픈AI(PC:OPAIQ)의 GPT-5와 알파벳(GOOGL) (GOOG)의 제미니 2.5 프로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바이두에 따르면, 이 모델은 총 280억 개의 파라미터를 사용하지만 각 사용 시 30억 개만 활성화된다. 이러한 구조는 높은 성능을 유지하면서 컴퓨팅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바이두는 또한 이 모델이 유사한 구조를 가진 다른 모델보다 2~3배 빠르게 실행되며 메모리도 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제공되어 기업과 개발자가 개인 및 상업 프로젝트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BIDU 주식은 화요일 0.28% 하락하여 131.95달러에 마감했다.

ERNIE 모델은 이미지와 텍스트 콘텐츠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특정 작업을 목표로 한다. 이미지의 일부를 확대하고 세부 사항을 분석한 후 이러한 통찰력을 활용해 완전한 답변을 구성할 수 있다. 바이두 연구진은 시각적 작업에 초점을 맞춘 대량의 학습 데이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화 학습 기법을 적용해 모델이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개선했다. 바이두는 이 모델이 시각적 추론, 과학, 수학 작업뿐만 아니라 비디오 이해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이번 출시로 바이두는 AI를 개발하는 중국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더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또한 모델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유료 서비스나 API를 통해서만 접근을 제공하는 오픈AI, 앤트로픽(PC:ANTPQ), 알파벳 같은 미국 기반 선도 기업들에게 새로운 압박을 가하고 있다.
ERNIE 모델은 중국의 광범위한 추세의 일부다. 더 많은 기술 기업들이 미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수단으로 오픈소스 출시를 선택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오픈소스 AI 모델 다운로드에서 미국을 앞서고 있다. 바이두, 알리바바 그룹(BABA), 딥시크 같은 기업들은 사용하기 쉽고 저렴한 고성능 모델을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ERNIE와 같은 모델을 오픈 라이선스로 출시함으로써 이들 기업은 더 많은 개발자와 기업이 승인이나 독점 시스템 접근 없이도 자체 도구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증권가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중국이 미국 기술 기업들이 더 많은 규제나 제한에 직면하는 지역에서 AI 입지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한다.
바이두는 11월 1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바이두 월드 2025 행사에서 새로운 모델과 기타 AI 업데이트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바이두가 중국의 성장하는 AI 산업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더 많은 하드웨어 유형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려는 시점에 열린다.
ERNIE가 모든 영역에서 GPT-5나 제미니 2.5 프로와 어떻게 비교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개발자들에게 자체 시스템에서 고급 모델을 실행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바이두의 출시가 오픈소스 AI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형성하는 데 더 큰 역할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권가에서 바이두는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BIDU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134.86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2.21%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