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XIACF)가 3분기에 전기차 부문에서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 부문은 70만 위안의 수익을 올리며 전 분기 3억 위안 적자에서 반전했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순이익은 123억 위안으로 증가해 증권가 전망치인 96억 위안을 상회했다.
한편 샤오미 주가는 5월 이후 약 20% 하락했다. 높은 칩 비용과 부진한 스마트폰 판매가 핵심 사업 경쟁력을 약화시킨 것이 원인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샤오미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샤오미는 중국 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 샤오미는 애플 (AAPL)에 대항하기 위해 630달러짜리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그럼에도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4분의 1이 아이폰이었다. 게다가 높은 칩 비용이 마진을 압박하면서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은 오포에 뒤처졌다.
다음으로 샤오미는 전기차 부문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2024년 초 이 분야에 진입한 샤오미는 올해 35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에는 4만 대 이상을 출하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강한 수요와 제한된 공급으로 긴 대기 시간이 지속되고 있으며, 일부 구매자는 최대 9개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후 샤오미는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7년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SU7 세단의 성공적인 출발과 첫 SUV에 대한 초기 관심이 이 계획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샤오미는 공장 지연과 안전 점검 문제로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공매도 비중이 증가했으며, 이는 일부 펀드들이 그룹의 장기 전망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가에서 샤오미는 적극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26명의 애널리스트 중 23명이 매수, 3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XIACF 평균 목표주가는 8.2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53.41%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