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TSLA)은 화요일 장초반 1.4% 하락한 403.13달러를 기록했다. 이 전기차 제조업체의 소폭 하락은 S&P 500(SPX)과 다우지수를 포함한 전체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났다. 시장은 인공지능(AI) 칩 선두업체인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이러한 기대감은 기술주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저녁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 실적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전체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이벤트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엔비디아에 대한 높은 기대는 AI 기술이 이제 증시를 얼마나 주도하는지를 보여준다. 월가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351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54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는 또한 엔비디아가 4분기 매출 전망치로 621억 달러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은 테슬라 같은 기업을 'AI 투자처'로 변모시키는 AI 컴퓨팅을 뒷받침한다.
머스크의 주도 하에 테슬라는 AI를 활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학습시키고 있다. 이러한 AI 연계성이 테슬라의 실적이 이제 칩 제조업체의 운명과 밀접하게 연결된 이유다.
AI 지배력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기술 이야기가 아니라 시장 전체의 재편이다. 씨티(C) 리테일 애널리스트 스티븐 자코네는 "기술주와 AI 열풍이 지배하는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흔히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최대 기술기업들과 전통 산업 간의 엄청난 격차를 강조했다.
예를 들어, 모든 소매주의 총 시가총액은 현재 시장이 평가하는 매그니피센트 7 가치의 약 6%에 불과하다. 이는 2022년 14%에서 하락한 수치다. 이러한 단순 비교는 엔비디아와 동종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과 자본을 얼마나 장악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따라서 테슬라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발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의 말이 기술 중심 시장 전체와 함께 테슬라 주가를 움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테슬라의 장기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서 TSLA 주식은 매수 14건, 보유 10건, 매도 10건을 기반으로 보유 의견을 받고 있다. 테슬라의 평균 목표주가 384.14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3.5%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