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선물은 수요일 이른 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NVDA)가 2026 회계연도 3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칩에 대한 "차트를 벗어난" 수요를 바탕으로 4분기 매출 전망을 강하게 제시하며 AI 버블과 자금 조달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나스닥 100(NDX), S&P 500(SPX),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선물은 11월 20일 오전 3시 50분(미 동부시간) 기준 각각 1.74%, 1.29%, 0.64% 상승했다.
수요일 정규 거래에서 미국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며 S&P 500과 다우지수의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이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나타난 움직임이다. 어제 나스닥 종합지수, S&P 500, 다우지수는 각각 0.59%, 0.38%, 0.10% 상승했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엔비디아 주가가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5.1% 급등했다. 이는 AI GPU 기업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은 것이다. 이에 따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브로드컴(AVGO) 주가도 각각 4.5%, 2.9% 상승했다.
반면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 주가는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3.7% 하락했다. 엇갈린 전망과 크로노스피어를 33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제 장 개장 전 발표될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WMT)의 실적에 주목할 것이다.
또한 트레이더들은 목요일 오전 노동통계국이 발표할 9월 비농업 고용 데이터에 집중할 것이다. 이 주요 데이터는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발표가 지연됐었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상승해 4.133%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 원유 선물은 상승 추세를 보이며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배럴당 59.84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또한 금 현물 달러 가격은 온스당 약 4,052달러로 하락했다.
한편 유럽 시장은 목요일 상승 출발했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목요일 혼조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02% 소폭 상승 마감했다. 특히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HK:3750)의 홍콩 상장 주식은 오늘 급락했다. 의무보유 기간 종료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촉발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0.40% 하락했고 선전 종합지수는 0.76% 하락했다.
도쿄에서는 엔비디아 공급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JP:6723) 주가와 도쿄일렉트론(JP:8035), 레이저테크(JP:6920) 등 기타 반도체 관련 주식이 미국 칩 기업의 호실적에 반응해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일본 닛케이지수는 2.65% 상승했고 토픽스지수는 1.6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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