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ADBE) 주가는 목요일 장초반 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이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대기업의 19억 달러 규모의 SEMrush 인수 계획에 대해 목표주가 상향과 하향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SEMrush(SEMR)는 보스턴에 본사를 둔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어도비는 주당 12달러에 이 보스턴 소재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 계획은 투자자들이 어도비의 시가총액 하락과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AI 혁신에 대한 대응에 대해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2008년 설립되어 2021년 상장한 SEMrush는 기업들이 검색엔진 순위 개선을 통해 온라인 가시성을 높이도록 돕는다. 한편 다수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마케팅 기업과 어도비의 합병이 전략적으로 좋은 결정이라고 보지만, 일부는 몇 가지 과제를 지적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J. 파커 레인 애널리스트는 SEMrush의 SEMrush One이 어도비의 LLM Optimizer와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SEMrush One은 전통적인 검색엔진 최적화(SEO)와 AI 검색 가시성을 하나의 플랫폼에 결합한 도구다. LLM Optimizer는 오픈AI(PC:OPAIQ)의 ChatGPT나 구글(GOOGL)의 Gemini 같은 챗봇이 제공하는 AI 응답에서 브랜드의 가시성을 개선하도록 돕는 AI 우선 도구다.
레인은 더 많은 사람들이 정보 검색과 탐색에 AI를 활용함에 따라 이 기능이 디지털 마케팅 업계에서 어도비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특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는 ADBE 목표주가를 465달러로 상향했으며, 이는 수요일 종가 대비 약 46%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번스타인 소시에테 제네랄 그룹의 마크 모들러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를 약 59% 상향해 주당 508달러로 제시했다. 모들러는 이번 인수로 어도비가 영업팀의 업무 효율성 개선에 집중하는 기업들과 더 직접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움직임이 온라인에서 고객을 유치하는 초기 단계, 즉 퍼널 상단의 디지털 마케팅과 실제 판매 사이의 중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고도로 분산된 시장"에서 어도비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모들러는 강조했다.
그러나 아웃퍼폼(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도, 웰스파고(WFC)의 마이클 터린 애널리스트와 미즈호(MFG)의 그렉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는 ADBE 주식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터린은 SEMrush 인수가 어도비의 매출 성장률에 약 2%포인트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소프트웨어 대기업의 이익률을 약 0.6%포인트 하락시킬 것으로 본다. 터린은 목표주가를 약 11% 낮춰 주당 4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여전히 화요일 종가 대비 32%의 상승 여력이다.
마찬가지로 모스코위츠는 목표주가를 5% 낮춰 주당 410달러에서 390달러로 조정했다. 이는 여전히 약 29%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월가 전체적으로 어도비 주식은 지난 3개월간 26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매수 18건, 보유 7건, 매도 1건을 바탕으로 중립적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ADBE 평균 목표주가는 463.83달러로, 45% 이상의 상승 잠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