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립자인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인공지능 관련 지출이 시장 버블을 만들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당장 패닉에 빠지거나 보유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한 달리오는 "버블이 있다고 해서 매도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역사적으로 시장이 이런 영역에 도달하면 향후 10년간 수익률이 평균보다 훨씬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반도체 제조업체 엔비디아(NVDA)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강력한 가이던스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그러나 예상대로 젠슨 황 CEO는 회사가 매우 다른 것을 보고 있다며 버블 논란을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은 전체 주식시장을 끌어올렸고, 최근 AI 주식에 대한 열기가 식고 있다는 우려를 진정시켰다.
달리오는 버블의 징후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버블이 터지도록 촉발할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그는 금리 인상이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부유세 인상이 가능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계기가 무엇이든 간에 달리오는 투자자들에게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 덕분에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GLD)을 지목했다.
월가 증권가는 지난 3개월간 매수 37건, 보유 1건, 매도 1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아래 그래프에 표시된 것처럼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엔비디아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252.05달러로 34.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