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근 조정에도 금에 대한 강세 전망 유지

월가는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금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며, 이 귀금속의 추가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다.

금 가격은 이번 주 초 최대 8% 하락하며 10년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조정은 금 가격이 연초 대비 60% 이상 급등한 강력한 랠리 이후 나타났다. 최근 며칠간의 급격한 반전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금 보유 포지션을 재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월가는 최근 금 가격 급락에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GS)의 원자재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목표가 온스당 4,900달러를 재확인하며, 향후 1년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계속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ETF 자금 유입 속도와 고객 피드백을 보면, 국부펀드, 중앙은행, 연기금, 프라이빗 웰스 및 자산운용사를 포함한 많은 장기 자본 배분자들이 전략적 포트폴리오 분산 수단으로 금 익스포저를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고객 보고서에서 밝혔다.

가격 두 배 상승 전망?

JP모건체이스(JPM)는 골드만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투자자들이 변동성 큰 주식 및 기타 위험자산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점점 더 활용하면서 향후 3년간 금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또한 최근 금 가격 하락을 개인투자자들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거 이탈하거나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축소한 것이 아니라 단기 차익실현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과 금을 동시에 매수했고, 주식 리스크를 헤지하는 전통적 자산인 장기채는 외면했다"고 JP모건은 자체 고객 보고서에서 밝혔다.

SPDR 골드 셰어스 ETF는 매수할 만한가?

SPDR 골드 셰어스(GLD) 상장지수펀드(ETF)는 금괴의 현물 가격 움직임을 추종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시장 리스크가 커지면서 최근 3개월간 가격이 27.5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