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NVDA 주가가 화요일 하락했다. 더 인포메이션이 메타 META가 알파벳 GOOGL 산하 구글이 설계한 칩 사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직접 경쟁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소식에 NVDA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4.4% 하락했고, GOOGL은 4.5% 상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2027년부터 자사 데이터센터에 구글의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을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으며, 내년에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TPU를 임대할 수도 있다.
참고로 구글의 TPU는 AI와 머신러닝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맞춤형 칩이다. 전문가들은 TPU의 맞춤형 설계가 구글에 경쟁 우위를 제공하며, 고객에게 AI 작업을 위한 매우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고 지적한다. 메타가 TPU를 채택한다면 구글에게는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며, 구글 AI 칩 기술의 강점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구글의 TPU 설계를 지원하는 브로드컴 AVGO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2%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의 핵심 역할을 하는 GPU로 시장을 계속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들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칩 공급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을 점점 더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당분간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글의 TPU는 AI 칩 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추가하고 있다.
특히 메타는 AI 인프라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기업 중 하나로, 올해 자본 지출을 700억~72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메타가 TPU로 전환할 경우, 주요 하이퍼스케일러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에서 벗어나는 가장 중요한 움직임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AI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열기와 고성능 칩 분야에서의 지배력에 힘입어 연초 대비 36% 급등했다. 회사는 시가총액 4조 달러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는 AI 붐에서 엔비디아의 핵심적인 역할을 반영한다. 향후 전망을 보면 증권가는 엔비디아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미중 수출 규제, AI 버블 우려, 경쟁사들의 증가하는 경쟁 등의 위험 요인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NVDA 주식은 최근 3개월간 매수 39건, 보유 1건, 매도 1건을 기록하며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평균 목표주가는 257.26달러로 4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