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레이 브랜즈(TLRY) 주식이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16% 이상 급락했다. 회사가 이전에 승인된 1대10 액면병합이 다음 주 발효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다.
참고로 틸레이 브랜즈는 여러 시장에서 대마초, 대마 기반 식품, 알코올 음료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기업이다. 전날 거래에서 TLRY 주식은 거의 5%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가 일부 미국 메디케어 환자들을 CBD(칸나비디올) 보장 대상으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이후였다.
틸레이는 보통주에 대한 1대10 액면병합을 발표했다. 2025년 12월 1일부터 발효되며, 병합 조정 기준 거래는 12월 2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조치로 틸레이의 발행주식수는 약 11억6000만주에서 1억1600만주로 줄어든다. 단주는 발행되지 않으며, 각 주주는 동일한 비례 지분을 유지하게 된다.
틸레이 주주들은 이전에 6월 10일 특별 주주총회에서 액면병합을 승인했다. 당시 1대10에서 1대20 사이의 비율을 승인했으며, 이사회는 최종적으로 1대10 비율을 선택했다.
틸레이의 액면병합은 유사 규모 기업들과 주식수를 맞추고, 기관투자자를 유치하며, 연례 주주총회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틸레이 투자자들에게 1대10 액면병합은 회사의 전체 가치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여러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주당 가격 상승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으며, 저가 주식이 때때로 부정적 인식을 받는다는 점에서 시장 인식을 개선할 수 있다.
주주들은 동일한 비례 지분을 유지하게 되지만, 시장이 액면병합에 반응하면서 단기적 변동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TLRY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매수 2건, 매도 1건이 제시됐다. 또한 평균 틸레이 주가 목표가는 주당 1.95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89.3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