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 그룹 클룩, 5억 달러 규모 IPO 연휴 이후로 연기

소프트뱅크(SFTBY)가 투자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 클룩이 뉴욕 상장을 연기했다.

상장 계획 연기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S)의 지원도 받고 있는 이 홍콩 기반 기업은 2025년 말 상장 계획을 포기하고 내년 초 미국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클룩은 신규 상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 휴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룩 경영진은 최근 기업 출장 및 경비 관리 플랫폼 나반(NAVN)과 같은 부진한 증시 데뷔 사례도 주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반은 10월 말 나스닥에서 어려운 출발을 보였으며, 첫 거래일 공모가 25달러 대비 20% 하락 마감했다. 현재 주가는 약 15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클룩의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험 중심 플랫폼

2014년 설립된 클룩은 전 세계적으로 투어, 관광명소, 교통편 및 기타 여행 경험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킹닷컴, 트립어드바이저, 중국의 트립닷컴, 한국의 야놀자와 경쟁하고 있다.

클룩은 11월 10일 미국 기업공개를 신청하며 약 5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했다.

클룩은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2024년 매출은 4억1710만 달러로 전년 3억3520만 달러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관광업의 지속적인 회복과 여행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모바일 우선 구조는 젊은 여행객과 즉흥적인 예약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 부문의 글로벌 GDP 기여도는 2025년 11조7000억 달러로 전체의 10.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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