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엔비디아(NVDA)가 H200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가능성이 "의미 있게 증가했다"고 보며, 이를 "중국의 미국 AI 인프라 의존도를 유지하는 전략적 윈윈"으로 평가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애널리스트 사이먼 레오폴드는 NVDA 주식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272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현재 수준 대비 51.5%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이러한 조치가 화웨이와 딥시크 같은 중국 내 기업들의 자체 개발 칩 채택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AI 경쟁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과도 일치한다.
그러나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미국이 수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중국이 엔비디아의 H200 AI 칩을 받아들일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또한 칩의 성능이 수출 전에 약화될 경우 중국 구매자들이 이를 거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 CEO는 H200 칩의 수출 가능성에 대해 백악관과 논의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2년 전에 출시된 H200은 현재 중국 판매가 승인된 엔비디아 칩인 H20보다 더 강력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다. 두 칩 모두 미국에서 판매되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과 달리 구형 호퍼 기술을 사용한다.
황 CEO는 블랙웰 칩은 이번 논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명확히 했다.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행정부 관계자들이 최신 블랙웰이나 루빈 버전보다는 구세대 H200을 중국에 수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백악관이 미국의 첨단 칩 수출을 허용하려는 의지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거래에 이어 나온 것이다. 이 거래에서는 블랙웰 변형을 포함한 7만 개의 AI 칩이 아부다비의 G42와 사우디 스타트업 휴메인으로의 수출이 승인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행정부가 "적절한 수출 통제 안전장치 하에서만" 첨단 AI 인프라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팁랭크스에서 NVDA 주식은 39개의 매수, 1개의 보유, 1개의 매도 의견을 바탕으로 강력한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주가 258.10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43.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대비 NVDA 주식은 33.8%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