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항공(LUV)이 올해 가을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연료비 상승을 이유로 2025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이 항공사는 2025년 실적이 약 5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6억~8억 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사우스웨스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셧다운과 관련된 일시적인 수요 감소 이후 예약이 이전 예상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경쟁사인 델타항공(DAL)은 10월 정부 셧다운으로 2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2026년을 향한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장 기간을 기록한 워싱턴의 정부 셧다운은 미국 전역에서 항공 교통 관제사 부족이 악화되면서 항공 여행에 차질을 빚었다.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에 대한 압박 증가를 이유로 사우스웨스트를 포함한 항공사들에 운항 일정을 축소하고 항공편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로 인해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항공 여행객들의 대규모 취소가 발생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은 미국 전역에서 항공 교통 관제사 부족이 악화되면서 항공 여행에 차질을 빚었다. 항공 교통 관제사들은 셧다운 기간 동안 정기 급여를 받지 못하면서도 근무해야 하는 연방 공무원들 중 하나였다. 많은 관제사들이 병가를 내거나 급여 없이 근무하는 것을 거부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12명 사이에서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이 등급은 지난 3개월간 발표된 매수 2건, 보유 8건, 매도 2건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평균 LUV 목표주가는 34.33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9.79%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