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가 투자한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가 우주에서 첨단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고 CNBC가 보도했다. 워싱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엔비디아 H100 칩을 탑재한 위성을 발사했는데, 이 칩은 이전에 궤도로 보내진 어떤 GPU보다 약 100배 더 강력하다. 스타클라우드-1이라 불리는 이 위성은 현재 구글(GOOGL)의 제미나 언어 모델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는 대형 AI 모델이 지구 밖에서 고성능 엔비디아 GPU로 작동한 첫 사례다. 스타클라우드의 목표는 우주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지구 자원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궤도상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비용을 최대 10배까지 절감하고 지구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AI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다. 따라서 회사는 궤도에서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태양 에너지를 활용해 미국 최대 발전소보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5기가와트 규모의 대형 우주 데이터센터를 최종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가 산불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거나 난파 후 구명정을 식별하는 등 상업 및 군사 임무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스타클라우드는 이미 카펠라 스페이스의 위성 이미지에 AI를 실행하며 이를 테스트하고 있다. 2026년 예정된 다음 발사에서는 여러 대의 엔비디아 H100 칩과 새로운 엔비디아 블랙웰 하드웨어, 그리고 스타트업 크루소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고객들이 우주에서 직접 AI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방사선, 궤도 잔해물, 데이터 규제 등의 과제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같은 주요 기업들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월가 증권가는 지난 3개월간 매수 39건, 보유 1건, 매도 1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NVDA 주식에 대해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NVDA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258달러로 41.3%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