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로안전 감독기관은 알파벳(GOOGL)의 자율주행 부문 웨이모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지난 11월 3,067대의 차량을 리콜했다고 밝혔다. GOOGL 주가는 목요일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웨이모는 최근 스쿨버스의 정지 신호 팔이 펼쳐지고 경광등이 깜박이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이 도로를 건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쿨버스 뒤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쳐 버린 사건으로 뉴스에 오르내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웨이모는 리콜을 발표하고 해당 차량들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업데이트했으며, 11월 17일까지 모든 시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목요일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 문제는 지난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 한 대가 학생들이 하차하는 중인 정차된 스쿨버스 앞에서 멈추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 사건으로 NHTSA는 10월 웨이모 차량 2,000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텍사스 당국은 이 사건이 학기 시작 이후 최소 19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오스틴 독립교육구는 웨이모가 문제 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한 이후인 11월에도 5건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웨이모는 1,200대의 차량을 리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NHTSA는 12월 3일 웨이모에 이 문제에 대한 질의에 1월 20일까지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스쿨버스 안전 사건은 웨이모가 올해 업계 최고 수준인 1,400만 건의 승차 기록을 달성했다고 보고한 시점에 발생했다. 웨이모는 마이애미, 오스틴,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내슈빌 등 미국 신규 도시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최근 뉴욕시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웨이모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전기차 대기업 테슬라(TSLA)와 아마존(AMZN)의 주스와 경쟁하고 있다. 리프트(LYFT)와 우버(UBER)와 같은 차량 호출 업체들도 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월가에서 알파벳 주식은 애널리스트들로부터 계속해서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36명의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29건의 매수와 7건의 보유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GOOGL의 평균 목표주가 320.15달러는 0.02%의 소폭 하락 위험을 반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