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월마트까지...금 투자 열풍 지속

팝타르트와 치즈를 사면서 금괴도 함께 구매하고 싶으신가요? 월마트 (WMT)와 코스트코 (COST)가 금에 대한 투자자 수요 급증으로 수혜를 입으면서 금 구매처로 떠오르고 있다.

장바구니에 추가되는 금

월마트는 온라인이나 매장에서 금괴와 금화 형태로 금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1그램 금괴부터 1온스 금괴, 그리고 100온스 은괴까지 다양한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은괴는 6,610달러에 달하는 고가여서 배우자에게 영수증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경쟁사인 코스트코는 랜드 리파이너리 100그램 금괴를 약 14,000달러에 판매하고 있지만, 이는 투자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매장들이 다른 판매처에 비해 1~2% 정도의 낮은 마진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캐시백과 같은 혜택도 제공한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경제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략부터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됐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해 귀금속을 대거 매입하면서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도 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금은 금리 인하 시기에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 월마트까지

월가에서 월마트에 이르기까지 투자자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세계금위원회는 최근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 수요가 내년에도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며 보석이나 기술 분야의 약세를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금위원회 보고서는 "금리 하락, 고조된 지정학적 스트레스, 뚜렷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결합되면 금에 매우 강력한 순풍을 만들어 급격한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금은 2026년 현재 수준에서 15~30%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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