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투자자 캐시 우드가 테슬라(TSLA) 주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매도하고 있다.
민간 투자운용사 아크 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우드는 최근 며칠간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규제 당국 제출 서류에 따르면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12월 12일 테슬라 주식 6만898주를 매도했다. 아크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는 같은 날 테슬라 주식 2만7095주를 매도했다.
이번 매도는 과감한 예측으로 유명한 우드가 2029년까지 테슬라 주가 목표가를 주당 2600달러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 이는 현재 테슬라 주가보다 450% 이상 높은 수준으로, 향후 4년간 매년 평균 50%의 상승을 의미한다. 우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드가 테슬라 주식을 매도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두 아크 펀드의 최대 보유 종목으로 전체 투자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아크 인베스트가 테슬라 주식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있어 전체 익스포저를 관리하고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했을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아크 인베스트는 기관투자자이기도 하다. 주요 역할은 고객을 위한 수익 창출이다. 아크와 같은 펀드가 보유 종목에 대한 목표가를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 월가에서 우드의 전망 다음으로 높은 테슬라 목표가는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가 제시한 주당 600달러다.
테슬라 주식은 월가 애널리스트 34명 사이에서 보유 의견이 우세하다. 이 의견은 최근 3개월간 제시된 매수 13건, 보유 11건, 매도 10건을 기반으로 한다. 평균 테슬라 목표가는 383.04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5.75%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