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기업 페이팔 (PYPL)이 사업 확대와 트럼프 행정부 하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활용하기 위해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회사는 유타주 금융기관국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페이팔 은행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페이팔은 핀테크 분야의 치열한 경쟁과 성장 둔화 우려로 압박을 받아왔다.
주가는 연초 대비 약 29% 하락했다. 회사가 은행 인가를 획득하고 대규모 고객 기반을 활용해 사업을 성장시킬 경우 PYPL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페이팔은 유타주 인가 산업대출회사인 페이팔 은행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회사는 2013년 이후 전 세계 42만 개 이상의 사업자 계정에 300억 달러 이상의 대출과 운영자금을 제공하며 자본 확대를 원하는 소규모 사업자들을 지원해왔다고 강조했다. 페이팔은 은행 인가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소규모 사업자 대출 솔루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제3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 솔루션 제공 외에도 페이팔 은행은 고객에게 이자 지급형 저축 계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은행 관계를 통해 처리 및 결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내 카드 네트워크의 직접 회원 자격을 추구할 예정이다. 마라 맥닐이 페이팔 은행의 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그녀는 은행, 상업 대출, 사모펀드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금융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들은 은행 및 대형 금융기관과 경쟁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페이팔이 소파이 테크놀로지스 (SOFI)가 골든 퍼시픽 뱅코프 인수를 통해 국가 은행 인가를 획득한 후 거둔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흥미롭게도 우호적인 규제 환경으로 인해 은행 인가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통화감독청(OCC)은 크립토 컴퍼니인 리플 (PC:RIPLX)과 서클 인터넷 (CRCL)에 국가 신탁은행 설립을 위한 예비 승인을 부여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베어드는 지속적인 어려움과 성장 둔화를 이유로 페이팔 주식을 하향 조정했다.
현재 월가는 페이팔 홀딩스 주식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보유 20건, 매수 8건, 매도 3건의 투자의견이 나와 있다. 평균 PYPL 주가 목표치는 78.45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29.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