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넘 아이스크림 컴퍼니(MICC)가 독립 이사회에서 벤앤제리스를 제거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유니레버(UL)로부터의 분사에 따른 것이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매그넘은 이사회 의장 아누라다 미탈에게 더 이상 이사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통보했다. 이 결정은 외부 검토와 미탈이 이사로 있는 브랜드 자선단체에 대한 감사 이후 내려졌다. 검토 결과 이해 충돌이 발견됐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매그넘은 미탈이 더 이상 이사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제 회사는 벤앤제리스 브랜드에 대한 직접 통제권을 확보했다.
한편, MICC 주식은 월요일 3.78% 상승해 16.47달러에 마감했다.
이 문제는 2000년 유니레버가 벤앤제리스를 인수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거래의 일환으로 브랜드의 사회적 사명을 보호하기 위해 독립 이사회가 구성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사회와 유니레버 간 긴장이 고조됐다. 가장 최근에는 이사회가 모회사가 가자 전쟁에 대한 공개 성명을 차단하고 지원 활동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분사 이후 매그넘이 이 분쟁을 물려받았다. 이후 매그넘은 감독을 강화하고 이사회 규정을 강화하려 했다. 이번 주 벤앤제리스는 이사 임기를 9년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장기 재임 중인 이사 3명이 연임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벤앤제리스 공동 창업자 벤 코헨은 이번 조치가 이사회의 역할을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반면 매그넘은 이번 변화가 더 나은 지배구조와 장기적 안정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에게 이 상황은 분사 이후에도 과거 합의가 여전히 통제권을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수익성 있는 소비재 기업 내에서도 브랜드 가치와 기업 감독이 충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증권가에서 매그넘은 보통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MICC 주식의 평균 목표주가는 16.86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2.36%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