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가 사모 신용시장이 "결산의 순간"을 맞이하면서 공격적인 방어 태세로 전환하고 있다. 현금을 비축하고 고위험 자산을 정리하는 중이다. 2025년 12월 22일, 최고경영자 마크 로완은 투자자들에게 최우선 과제가 "최상의 대차대조표 구축"이라고 밝혔다. "나쁜 일이 발생할 때" 수익을 낼 준비를 갖추기 위해서다.
이러한 전환은 아폴로 경영진이 현재 자산 가격이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정학적 긴장과 "고착화된" 금리가 시스템적 충격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는 판단이다. 인공지능 대출과 신용 파생상품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임으로써, 이 1조 달러 규모 자산운용사는 사실상 현재 시장의 과열이 터지기를 기다리는 거품이라고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이달 일련의 비공개 회의와 공개 석상에서 마크 로완은 현재 투자 환경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솔직하게 밝혀왔다. "회사 차원에서 우리는 위험 감축 모드에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대차대조표도 위험 감축 모드에 있다"고 로완은 투자자들에게 말하며 "현금이 왕"이라는 철학을 언급했다.
아폴로는 현재 고도 경계 상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내부 임원들은 분위기를 다음 주요 시장 급등이나 격변을 "벼랑 끝에서 기다리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방어적 자세는 장기 금리가 시장 예상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로완의 믿음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다. 이는 고가의 주식과 부채를 점점 더 위험하게 만든다.
아폴로는 기술적 또는 금융적 거품에 취약해 보이는 섹터에서 매각함으로써 장부를 공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 대출에 대한 익스포저를 줄이고 있다.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전이 차입자의 비즈니스 모델과 부채 상환 능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동시에 아폴로의 보험 부문인 아테네는 담보부대출채권(CLO) 시장에서의 입지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로완은 이러한 저등급 대출 포트폴리오의 스프레드가 "완전히 그리고 철저히 압축되었다"고 지적하며, 회사가 CLO 익스포저를 절반으로 줄여 2,000억 달러로 만들고 수백억 달러를 더 안전한 국채로 재배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가격을 넘어, 아폴로는 규제 허점으로 인한 보험 부문의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완은 보험사들이 케이맨 제도로 운영을 이전하는 것을 강력히 비판해왔다.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은 규칙이 적고 자본 요건이 낮은 케이맨 제도로 운영을 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외 채무불이행이 연방 안전망이 없는 미국 보험사들에게 "전염 위험"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사를 보호하기 위해 아폴로는 주력 부채 펀드에서 레버리지 비율을 0.58로 유지해왔다. 이는 경쟁사들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경제적 압박 속에서 금리를 계속 인하함에 따라 수익을 보호하기 위해 금리 헤징을 늘렸다.
결론은 아폴로가 정점을 선언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과 일부 월가 회사들이 여전히 AI와 "연착륙" 랠리를 쫓고 있는 동안,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신용 투자자 중 하나는 벙커로 후퇴하고 있다.
"압축된" 파생상품을 버리고 케이맨 제도에 대해 경고함으로써, 아폴로는 제이미 다이먼이 경고했던 사모 신용의 "바퀴벌레들"이 마침내 빛 속으로 나올 때 최후의 매수자가 될 위치에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6년을 향해 가면서 "적극 매수"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평가를 제공한 11명의 애널리스트 중 10명이 매수 추천을 내렸고, 1명만 보유를 제안했다.
APO 주식의 평균 12개월 목표주가는 162.91달러다. 이 목표가는 최근 거래가 대비 11.32%의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