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버리는 2008년 주택시장 붕괴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로, 엔비디아 (NVDA) 때문에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엔비디아가 더 강력하고 전력 소모가 큰 그래픽 칩을 만드는 것이 AI 발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버리는 이러한 전략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중국이 이미 미국보다 두 배 이상의 전력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승산 없는 경쟁에 돈을 쏟아붓고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버리는 엔비디아의 전력 집약적 칩에 의존하는 대신, 미국이 특정 작업을 더 적은 전력으로 빠르게 수행하도록 설계된 특수 칩인 AI 최적화 ASIC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엔비디아가 주요 업체들과의 강력한 관계 덕분에 AI 산업을 지나치게 장악하고 있다고 본다. 또한 버리는 주식 기반 보상과 칩 수요를 부풀릴 수 있는 고객 거래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사업 관행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또한 일부 구매자들이 실적을 좋게 보이기 위해 칩의 감가상각 기간을 늘리고 있다고 의심한다. 이에 따라 버리는 올해 초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PLTR) 모두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며, AI 산업이 과거 시장 광풍과 유사한 기술 버블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가 유출된 메모를 통해 그의 우려에 대응했지만, 버리는 이를 약하고 결함 있는 논리로 가득 차 있다고 일축했다.
월가 증권가는 지난 3개월간 매수 39건, 보유 1건, 매도 1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엔비디아 주식에 대해 '적극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263.58달러로, 43.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