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산업은 인공지능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계속 급증하면서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결과 코어위브(CRWV), 에퀴닉스(EQIX), 허트 8(HUT) 같은 기업들이 모두 이러한 추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매우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각 기업은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리스크 프로필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동일한 유형의 AI 익스포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특정 전략에 어떤 주식이 적합한지 결정할 때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코어위브는 AI 인프라에 대한 가장 직접적이거나 "순수한" 투자처다. 실제로 이 회사는 GPU 집약적 AI 워크로드를 위해 특별히 구축된 전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엔비디아(NVDA)는 물론 오픈AI(PC:OPAIQ), 앤트로픽(PC:ANTPQ) 같은 AI 연구소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당연히 이 회사는 2025년 3분기 기준 556억 달러의 매출 백로그를 기록하며 극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익성은 없으며 더 높은 수준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기업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기술적 우위와 전문화된 인프라가 이 회사의 가치 제안이다.
반면 에퀴닉스는 스펙트럼의 반대편 끝에 위치한다. 전 세계적으로 260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한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리츠로서, 광범위한 고객 기반을 위한 코로케이션과 인터커넥션에 집중하고 있다. 에퀴닉스의 코로케이션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비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대신 컴퓨터 서버를 수용할 안전하고 첨단 기술의 공간을 임대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인터커넥션 서비스는 고속 "프라이빗 교환기"처럼 작동하여, 해당 기업들이 공용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도 파트너, 고객, 클라우드에 즉시 안전하게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게 해준다. 순수한 AI 기업은 아니지만, 에퀴닉스는 고밀도 AI 워크로드를 지원하고 분산형 AI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적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허트 8은 전환 스토리로서 그 중간 어딘가에 위치한다. 이전에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알려졌던 이 회사는 에너지 인프라와 AI 중심 데이터센터로 전환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최근 루이지애나에서 245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해 15년 기간 70억 달러 규모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AI로 얼마나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앤트로픽 같은 파트너들의 지원과 구글(GOOGL)의 재정적 지원도 받고 있다. 그러나 에퀴닉스보다 훨씬 작은 시가총액을 가진 허트 8은 더 큰 변동성을 동반한다.
월가로 눈을 돌리면, 위에서 언급한 세 데이터센터 주식 중 증권가는 CRWV 주식이 가장 큰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코어위브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133.29달러로 68% 이상의 상승 잠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