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힘입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물 금 가격은 장 초반 온스당 4,516.64달러로 0.2% 상승했으며, 이전에는 사상 최고치인 4,530.60달러를 기록했다. 2월 인도분 미국 금 선물은 0.9% 오른 4,545.10달러를 기록했다.
연말 시즌 동안 빛을 발한 것은 금만이 아니었다. 현물 은은 0.66% 급등하며 온스당 74.68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현물 백금은 장 초반 5.8% 상승한 온스당 2,349.65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전에는 사상 최고치인 2,448.25달러를 터치했다. 팔라듐은 7% 오른 1,801.25달러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3년 만의 고점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제로 모든 귀금속이 주간 상승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각종 금속에 대한 수요 급증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완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서 지정학적 우려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다른 요인은 새해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증가와 잠재적 AI 버블에 대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우려다.
금과 기타 금속은 금리가 낮은 시기에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
OANDA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켈빈 웡은 "12월 초부터 모멘텀 주도 및 투기 세력이 금과 은의 랠리를 주도해왔으며, 연말 유동성 부족, 미국 금리 인하 장기화 전망, 달러 약세, 지정학적 리스크 급증이 결합되어 귀금속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2026년 상반기를 전망하면 금은 5,000달러 수준으로 향할 수 있으며, 은은 약 9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70% 급등하며 여러 차례 기록을 경신했고,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와 4,000달러 문턱을 넘어섰다. 1979년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또한 SPDR 골드 셰어스 ETF (GLD)와 같은 금 관련 ETF를 끌어올렸으며, 이 상품 역시 올해 70% 이상 급등했다.
일부 주요 은행들은 금 가격이 2026년에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GS)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금 가격이 2026년 12월까지 14% 상승한 온스당 4,9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 은행은 개인 투자자들의 광범위한 분산투자 수요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 전망에 상승 리스크가 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BAC)는 금이 2026년 트로이온스당 평균 4,538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며 5,000달러로 가는 경로를 제시했다. 세계금협회 역시 "고조된 지정학적 스트레스와 뚜렷한 안전자산 선호"에 힘입어 금이 이 이정표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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