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코퍼레이션 (NVDA)가 인텔 코퍼레이션 (INTC) 주식 50억 달러 규모 매입을 완료했다고 월요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거래는 지난 9월 처음 발표됐으며 현재 전면 완료됐다.
엔비디아는 주당 23.28달러를 지불하고 약 2억 1,470만 주의 신규 발행 인텔 주식을 취득했다. 그 결과 엔비디아는 현재 인텔 지분의 약 4%를 보유하게 됐다. 주식은 공개 시장이 아닌 사모 방식으로 매각됐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인텔은 엔비디아로부터 직접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한편 NVDA 주가는 금요일 1.02% 상승해 190.53달러에 마감했다.

인텔 입장에서 이번 거래는 수년간의 대규모 공장 투자로 현금 흐름이 감소하고 AI 칩 투자가 제한된 상황에서 신규 자금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동시에 이는 두 기업 간 광범위한 칩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았으며, 최근 유튜브 채널 레드게이밍텍의 유출 정보에 따르면 인텔 CPU와 엔비디아 그래픽을 하나의 시스템에 결합한 서펀트 레이크 노트북 칩을 포함한 초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초기 설계는 50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결과물을 처음으로 보여준다. 향후 인텔은 데이터센터와 PC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 GPU와 긴밀히 작동하는 CPU를 설계할 계획이다. 한편 엔비디아는 대만 칩 공급업체를 넘어 또 다른 주요 파트너를 확보하고 서버와 개인용 컴퓨터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이달 초 미국 반독점 당국이 이번 투자를 승인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승인을 확인하는 공지를 게시했다. 거래 완료가 공개된 후 엔비디아 주가는 장 개시 전 약 1.3% 하락했다. 한편 인텔 주가는 9월 강한 상승세 이후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이번 거래를 인텔에 대한 안정적인 지원 조치로 보고 있다. 동시에 엔비디아는 핵심 계획을 변경하지 않으면서도 추가적인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는 팁랭크스의 비교 도구를 사용해 두 기업을 나란히 배치하고 두 주식과 칩 산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