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미국 기술 기업들을 과도한 규제와 조사 대상으로 삼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체결된 무역 협정 이행 실패를 이유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발표하기 불과 며칠 전에 나왔다.
JD 밴스 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 D.C.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CPNG)을 포함한 미국 기술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 쿠팡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매출의 대부분은 한국에서 발생한다.
밴스 부통령은 김 총리에게 한국 정부가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진행 중인 쿠팡 조사를 축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조사로 인해 쿠팡 최고경영자가 사임했고 회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무역 협정의 일환으로 한국은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을 피하고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관세 인상을 시행하지 않았으며, 이는 양국 간 협상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