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M)이 4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SK텔레콤의 최근 실적 발표는 신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작년 사이버보안 사고로 인한 심각한 여파가 인공지능 및 데이터센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가렸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급격한 감소, 배당금 축소를 인정하면서도 공격적인 AI 투자와 효율성 제고 조치를 통해 향후 2년간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DC 매출은 가산과 양주 시설의 가동률 상승 및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울산에 새로운 AIDC를 건설 중이며 수도권에 추가 시설을 계획하고 있어 규모를 확대하고 증가하는 AI 컴퓨팅 수요를 지원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최대 규모의 한국어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50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가진 초거대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1을 개발 중이다. 경영진은 이미 1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A. 앱과 기업 및 계열사를 위한 B2B 서비스에 이 모델을 탑재할 계획이다.
새로운 CFO, COO, IRO를 포함한 새 경영진은 사업 재건에 초점을 맞춘 2026년 3대 우선 과제를 제시했다. 시장 리더십 회복을 위한 고객 가치 혁신, 마케팅과 운영 전반에 걸친 A.X 배포 가속화, 그리고 SK텔레콤이 명확한 경쟁 우위를 가진 분야로 AI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마케팅, 네트워크 관리, 고객 생애가치 모델링에 AI를 적용해 통신 부문 마진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생애가치를 중심으로 상품과 채널을 재편하고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서 엄격한 비용 대비 효과 균형을 강조할 방침이다.
핵심 모바일 사업 외에도 SK텔레콤은 최근 출범한 해저 케이블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데이터 트래픽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자체 및 파트너십 기반 AIDC 솔루션 스택을 구축해 확장 중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수익화하고 추가 매출원을 창출할 예정이다.
경영진은 재무 성과 회복과 배당금을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적이 회복되면 세금 효율적인 배당 구조를 포함해 주주 환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7조 992억 원을 기록했다. 비핵심 자회사 매각이 매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이버보안 사고 이후 순가입자 감소와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에 따른 요금 할인도 추가 압박 요인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1% 급감한 1조 732억 원, 순이익은 73% 감소한 3751억 원을 기록했다. 경영진은 일회성 비용, 사이버보안 사고 관련 과징금, 사업 구조조정 비용이 감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 사고로 인한 막대한 비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USIM 교체 및 기타 복구 조치 비용이 4분기 실적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했다. 경영진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조직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내부 검토와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적 타격과 진행 중인 구조조정 비용을 고려해 SK텔레콤은 4분기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다. 이사회는 2025년 연간 주당 배당금을 1660원으로 결정했으며, 이는 이전 분기별 배당금을 포함한 금액으로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사이버보안 사고 이후 및 수수료 면제 등 경쟁사 조치로 인해 이동통신망 사업자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경영진은 2026년 MNO 매출을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며 수익성을 훼손할 수 있는 공격적인 마케팅은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앤트로픽 지분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기대한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경영진은 기밀 유지 제약을 이유로 가치 평가, 잠재적 매각 여부, 매각 대금의 주주 환원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해 어떠한 가이던스도 제공하지 않았다.
2025 회계연도 경영진은 매출 17조 992억 원, 영업이익 1조 732억 원, 순이익 3751억 원을 보고했으며 모두 전년 대비 급감했다. 2026년을 전망하며 회사는 영업이익을 2024년 수준으로 회복하고 MNO 수익성과 고객 가치 혁신에 재집중하며 AIDC 확장과 A.X K1 플랫폼을 통해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실적 발표는 단기 재무적 고통과 장기 AI 중심 전략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전환기 기업의 모습을 보여줬다. 배당 삭감과 실적 압박이 단기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데이터센터, 초거대 AI, 엄격한 자본 규율이 향후 몇 년간 가치를 재건할 수 있을지 주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