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BE)가 강력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는 인공지능이 회사 사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자체는 견조했다고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주가는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주요 문제는 연간 반복 매출(ARR)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점이었다. ARR은 매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독 수익을 측정하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핵심 지표다.
JP모건(JPM) 애널리스트들은 어도비가 200억 달러 이상의 주문 잔고에서 여전히 10.9%의 ARR 성장을 달성했다고 지적하며, 이는 AI가 어도비의 도구를 대체하고 있다는 시장의 주장과 모순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520달러에서 4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RBC 캐피털 마켓은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30달러에서 400달러로 낮췄으며, 투자자들이 어도비의 ARR 성장이 다시 가속화될지에 계속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들은 보다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모건스탠리(MS)는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25달러에서 365달러로 낮췄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 월간 활성 사용자 50% 증가, 파이어플라이 AI ARR 75% 급증 등 긍정적인 추세를 강조했다.
반면 바클레이스(BCS)는 등급을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35달러에서 275달러로 낮췄다. 바클레이스는 어도비가 4억 달러의 신규 순 ARR을 기록했으나, 이는 자사 추정치인 4억 6천만 달러와 시장 전반의 기대치인 4억 5천만 달러를 모두 밑돌았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이러한 부진은 주로 어도비 스톡의 약한 실적에 기인하는데, 더 많은 사용자들이 기존의 스톡 사진과 비디오를 구매하는 대신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해 이미지를 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를 살펴보면, 애널리스트들은 ADBE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지난 3개월간 매수 11건, 보유 11건, 매도 3건의 의견이 나왔다. 또한 ADBE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352.67달러로 40%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