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음악 출판사 BMG 라이츠 매니지먼트(BMG)가 클로드 AI 챗봇을 개발한 앤트로픽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BMG는 앤트로픽이 수백 곡의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노래 가사를 무단으로 사용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학습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이 예상되며, 앤트로픽이 직면한 지적재산권 소송 중 재정적으로 가장 중대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로펌 매넷, 펠프스 앤 필립스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출한 47페이지 분량의 소장에는 브루노 마스의 "Grenade", 롤링 스톤스의 "Sympathy for the Devil",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를 포함한 493곡의 가사가 무단으로 추출돼 클로드의 학습 파이프라인에 투입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3월 18일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BMG는 앤트로픽이 "섀도우 라이브러리"와 무단 토렌트 사이트에서 이러한 자료를 확보한 뒤 식별 메타데이터를 제거하고 이를 "쓸모없는 쓰레기"로 취급한 후 클로드의 학습 과정에 통합했다고 주장했다. BMG는 이것이 직접적인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또한 AI 기업이 작곡가나 권리 보유자에게 어떠한 보상도 제공하지 않았으며, 2025년 12월 발송된 중단 요구 서한에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신 앤트로픽은 "수많은 창작자와 권리 보유자의 권리를 짓밟았다"며, 안전 중심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법적 위험은 상당하다. 미국 저작권법에 따르면, 고의적 침해에 대한 법정 손해배상액은 저작물당 최대 15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493건의 침해 혐의를 고려하면, 앤트로픽의 잠재적 배상 책임은 7천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 재정적 처벌 외에도 BMG는 앤트로픽이 학습 데이터, 방법론, 모델 기능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도록 법원 명령을 요구하고 있다.
BMG 소송은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학습 데이터를 둘러싼 AI 기업 대상 법적 조치의 광범위한 흐름 중 일부다. 2026년 1월,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NF)과 콩코드는 앤트로픽이 2만 곡 이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시스템을 학습시켰다며 3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2023년부터 진행 중인 소송도 있다.
1월 소송은 앤트로픽의 행위를 "지속적이고 뻔뻔한 침해"로 규정하며, 회사 창립자들이 비트토렌트를 통해 불법 복제된 노래책을 다운로드했다고 비난했다. 앤트로픽은 BMG의 주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상세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현재 소송에서 방어 전략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다만 이 회사는 작가들이 제기한 15억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을 포함해 저작권 분쟁을 합의로 해결한 이력이 있어, 협상을 통한 해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원이 이러한 저작권 주장을 인정할 경우, AI 기업들은 노래와 문학 작품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해야 할 수 있으며, 이는 생성형 모델의 학습 및 수익화 방식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
앤트로픽은 올해 공식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AI 주식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팁랭크스 주식 비교 센터에서 엔비디아(NVDA),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 아마존(AMZN) 같은 주요 기업을 고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