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 제조 및 컴퓨팅 플랫폼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NVDA)가 AI 붐을 뒷받침하는 도구 판매에만 머물지 않고, 이를 위한 자본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타이베이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수백 명의 부유한 패밀리 오피스 및 금융기관 대표들에게 AI 투자수익률이 "완전히 재설정됐다"고 말했다. 황 CEO는 AI 투자 수익률을 "미친 수준"이라고 표현하며, 이 기회의 규모를 의심하는 사람은 "미쳤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6월 2일 컴퓨텍스 주간 동안 열렸으며, AI 중심 투자회사인 에라(Era)와 차이리스 홀딩이 공동 주최했다. 에라는 재스퍼 라우가 설립한 회사다.
한편, 엔비디아 주가는 0.69% 하락해 222.82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제안은 패밀리 오피스들이 AI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나왔다. JP모건(JPM)이 올해 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개국 333개 단일 패밀리 오피스 중 65%가 AI를 최우선 투자 테마로 꼽았으며, 이는 헬스케어 혁신과 인프라를 앞선 수치다.
에라는 엔비디아와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이 회사는 스스로를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인 가문과 기관들이 중심이 된 다중 전략 투자 운용사"로 설명한다. 블룸버그는 3월 엔비디아 출신 임원 두 명인 제프리 레빈과 맥스 코헨이 에라에 합류했으며, 에라가 AI 스타트업과 인프라를 위해 2억 5,000만 달러를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황 CEO의 패밀리 오피스 미팅은 대만 방문의 일환이었다. 그는 6월 1일 GTC 타이베이 2026 기조연설에서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소개했다.
그는 또한 대만에 연간 최대 1,5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고, 타이베이 베이터우 스린 테크놀로지 파크에 새로운 엔비디아 본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은 2030년까지 개장해 4,0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AI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로 남아 있지만, 그 역할 확대는 위험도 높인다. 회사의 성장은 칩 수요뿐 아니라 고객과 투자자들이 대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계속 자금을 투입할지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황 CEO가 지출을 정당화할 만한 수익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월가에서 엔비디아는 38명의 애널리스트 평가를 기반으로 강력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엔비디아 평균 목표주가는 310.2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9.23%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