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및 클라우드 컴퓨팅 대기업 아마존(AMZN)은 연례 프라임 데이 행사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강력한 수요를 기록했지만, 최신 데이터는 투자자들에게 소비자 지출에 대한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아마존의 4일간 프라임 데이 세일 기간 동안 미국 내 전체 소매업체의 온라인 지출은 264억 달러에 달해 어도비 애널리틱스(ADBE)의 초기 추정치인 263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총 지출은 지난해 프라임 데이 기간 대비 9.3% 증가했으며, 월마트(WMT)와 타겟(TGT)을 포함한 경쟁사들의 중복 프로모션이 이를 뒷받침했다.
한편 아마존 주가는 금요일 2.50% 상승하여 232.69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수치는 프라임 데이가 더 이상 아마존만의 이벤트가 아님을 시사한다. 주요 소매업체들은 이제 이 행사 기간을 활용해 자체 할인을 진행하며, 프라임 데이를 미국 온라인 쇼핑 수요를 가늠하는 더 광범위한 시험대로 만들고 있다.
어도비에 따르면 소매업체 전반의 할인율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전자제품과 의류에서 가장 큰 폭의 할인이 이뤄져 평균 약 24%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또한 '지금 구매, 나중 결제' 기능을 계속 활용했으며, 이는 전체 주문의 6.6%를 차지했다.
이는 건강한 온라인 수요를 가리키지만, 동시에 소비자들이 여전히 높은 물가 환경에서 구매를 관리할 방법을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마존 특화 데이터는 덜 긍정적이었다. 소비자 조사 기업 뉴머레이터는 4일간의 세일 기간 동안 평균 가구당 아마존 지출이 143달러로 지난해 행사 대비 8.3%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다 판매 품목에는 단백질 쉐이크, 쓰레기봉투, 고양이 간식이 포함됐으며, 이는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보다는 실용적인 상품에 치중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마케팅 기업 PMG 역시 올해 아마존의 할인폭이 지난해보다 얕았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프라임 데이 구체적인 지출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다. 회사는 토요일 "긍정적인 고객 반응에 만족한다"고 밝혔으며, 앞서 프라임 데이 외부 데이터는 "종종 부정확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투자자들에게 주요 시사점은 프라임 데이가 여전히 강력한 미국 전자상거래 성장을 견인했지만, 아마존 자체 지출 데이터는 보다 신중한 소비자를 가리킨다는 점이다. 이는 경쟁사들이 프라임 데이 매출을 놓고 계속 경쟁하는 가운데, 아마존이 광범위한 쇼핑 활동을 더 강력한 소매 마진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증권가를 살펴보면, 아마존은 지난 3개월간 45명의 애널리스트가 평가를 내놓은 가운데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아마존 평균 목표주가는 319.24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37%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