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대기업 애플(AAPL)이 챗GPT 제작사인 오픈AI를 상대로 약 41페이지 분량의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오픈AI가 하드웨어 부문과 관련해 영업비밀을 절취하고 부적절한 채용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애플 출신 임원인 오픈AI 최고하드웨어책임자(CHO) 탕 탄이 피고로 명시됐지만, 애플의 전 디자인 총괄 조니 아이브는 어디에도 언급되지 않았다. 아이브가 자신의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을 통해 오픈AI의 새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누락이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의 기술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은 7월 19일 파워 온 뉴스레터에서 애플이 오픈AI 소송에서 아이브를 제외한 두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오픈AI 하드웨어 사업에서 그의 역할과 관련이 있다. 아이브는 제품 디자인을 총괄하는 반면, 탕 탄은 최고하드웨어책임자로서 하드웨어 운영을 담당한다.
탕 탄은 아이브와 달리 채용 업무와 오픈AI 하드웨어 부문의 일상적인 관리를 맡고 있다. 애플의 소장은 이러한 구분을 반영한다. 소장은 탕 탄이 애플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채용 과정에서 기밀 자료를 가져오도록 부추겼다는 주장을 포함해 그의 행위에 초점을 맞췄다.
거먼은 이러한 혐의가 아이브보다는 탕 탄의 책임 범위에 속하기 때문에 애플이 소장에서 아이브를 제외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먼이 제시한 두 번째 이유는 아이브와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 로렌 파월 잡스의 오랜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러한 유대 관계가 애플이 전 디자인 총괄을 소송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거먼에 따르면 파월 잡스는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및 회사와 여전히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아이브를 소송에 포함시킬 경우 전 디자이너에 대한 대중의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수십 년간 회사 제품에 기여한 그의 공로를 고려할 때 애플이 비판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 주식은 현재 팁랭크스에서 월가 애널리스트 29명의 평가를 바탕으로 '보통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이 중 18명은 매수, 9명은 보유, 2명은 매도를 권고했다. 애플의 평균 목표주가는 329.44달러로 약 1.29%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AAPL 주가 전망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