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이 기업 가치를 2조 달러 이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은 빠르면 2026년 10월에 이뤄질 수 있다. 이 수준의 기업 가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시장 상장을 기록하게 된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AI 모델을 개발했으며 지난 6월 미국 증권 규제 당국에 서류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최근 민간 투자 유치 당시 9,65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2조 달러라는 가격대는 불과 몇 개월 만에 그 가치를 두 배로 높이는 것이다.
빠른 매출 성장이 앤트로픽의 높은 목표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5월 기준 연간 환산 매출 47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이 수치가 12월까지 1,000억~1,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재무 실적과 함께 계속 높아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2026년 8월 10일 기준 소셜미디어 팔로워 4,444,887명을 기록했으며, 일주일 만에 8만 1,000명의 신규 팔로워를 확보했다.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강력한 매출 수치가 가격을 뒷받침한다며 2조 달러 기업 가치를 옹호했다. 다른 투자자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들이 종종 총매출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저가 도구를 출시할 경우 이러한 높은 가격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
앤트로픽의 주식 상장 계획은 더 넓은 금융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모건스탠리(MS), 골드만삭스(GS), JP모건(JPM)을 포함한 대형 투자은행들이 이번 주식 상장을 주도하고 있다. 동시에 경쟁사인 오픈AI는 향후 자체 주식 상장을 준비하면서 직원 주식 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했다.
AI 주식 상장의 유입은 다른 기술 기업 상장도 둔화시켰다. 크라켄, 레저, 그레이스케일 같은 크립토 컴퍼니들은 투자자들이 AI 기업에 관심을 집중하면서 올해 기업공개 계획을 보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