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 기간 미국 전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15달러에 달하며 3일 연휴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세운 종전 기록인 3.82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가격은 2월 말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등했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를 처리하는데,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공격하면서 통행량이 급감했다. 토요일에는 2척의 선박이 호르무즈를 통과했고, 일요일에는 6척이 통과했다. 이는 전쟁 이전 평균인 120척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말 동안 이란은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미국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워싱턴은 이를 부인했다. 이는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 유조선 1척을 침몰시키고 2척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호르무즈만이 이란이 압박을 가하는 유일한 중동 에너지 거점은 아니다. 오늘 아침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시에 위치한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 시설이 지난 한 달 사이 두 번째로 공격을 받았다. 아직 어떤 세력도 이번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지 않았지만, 첫 번째 공격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