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급락, 공포지수 급등... 금리·달러 강세에 휘청

화요일 미국 증시가 혼란에 빠졌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1% 이상 급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 국채 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에 기인한다. 10년물 금리는 4.75%를 돌파해 2007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는 4.9%를 넘어서며 중요한 5% 선에 근접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8월 구인 건수가 예상을 뛰어넘어 69만 건 증가해 총 960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의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는 결과다.

한편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가며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달러 인덱스(DXY)는 107선을 돌파해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변동성 지수인 VIX(공포지수)는 11% 급등해 20을 넘어섰다. 이는 2023년 5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