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테슬라·리비안 출신 인재 영입해 전기차 소프트웨어 난제 해결 나서

폭스바겐이 테슬라, 리비안, 구글 출신의 산자이 랄 전 임원을 영입해 전기차 부문의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일렉트렉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의 카리아드 소프트웨어 부문이 수년간 부진을 겪으며 포르쉐와 아우디의 전기차 모델 출시에 차질을 빚었다. 이런 문제는 전 폭스바겐 그룹 CEO 헤르베르트 디스의 퇴임 요인 중 하나로 여겨졌다.

테슬라, 리비안, 구글에서 리더십 역할을 맡았던 랄은 카리아드 부문에서 미래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설계 허브를 이끌게 된다. 랄의 영입은 폭스바겐이 수요 감소로 독일 내 두 공장의 생산을 줄인 후에 이뤄졌다.

작년 9월 CEO로 취임한 올리버 블루메의 지휘 아래, 폭스바겐은 전기차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 개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는 테슬라와 리비안 같은 업계 선도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카리아드의 랄이 이끄는 소프트웨어 설계 허브는 초기에 아우디와 폭스바겐 모델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이 부서의 결과물이 폭스바겐 그룹의 모든 브랜드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가 차량 설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함에 따라 폭스바겐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첨단 기술과 기능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