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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은행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금요일 마무리됐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NYSE:JPM), 씨티그룹(NYSE:C), 웰스파고(NYSE:WFC) 3사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특히 웰스파고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일부 우려와 위험이 반영됐다.
JP모건골드만삭스의 리처드 램스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트레이딩 실적은 시장 예상을 7% 상회했다. 채권·외환·상품(FICC) 부문이 2% 증가했고, 주식 부문이 15%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트레이딩 실적은 10% 증가해 분기 중 제시된 가이던스 상단을 넘어섰다. 당초 전년 대비 중간 한 자릿수 성장률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램스덴 애널리스트는 "변동성이 낮아진 환경에서 트레이딩 실적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은행 부문의 회복세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미 다이먼 CEO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시장 가치평가와 신용 스프레드가 비교적 양호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 계속 경계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은 우리가 이전에 언급했던 것과 동일하다. 지정학적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할 수 있다. 다만 그 결과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다이먼 CEO는 말했다.
다이먼 CEO는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는 여러 인플레이션 요인이 있다. 대규모 재정적자, 인프라 수요, 무역 재편, 전 세계적 군비 증강 등이다.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시장 예상보다 높게 유지될 수 있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직후 1.9% 하락했다.
웰스파고찰리 샤프 CEO는 웰스파고의 지속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웰스파고의 변화 노력이 2분기 재무 성과에 반영됐으며, 보통주 희석주당순이익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샤프 CEO는 또한 일관된 신용 성과와 고객들의 고수익 대안 상품으로의 자금 이동 둔화를 강조했다.
웰스파고 주가는 6.6% 급락해 2023년 3월 중순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CEO는 고객 투자자산 증가와 비용 합리화에 대한 집중을 강조했다.
"우리의 실적은 전략 실행의 진전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의 이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매출은 4% 증가하고 비용은 2% 감소하며 긍정적인 영업 레버리지를 달성했다."
씨티그룹 주가는 전일에 이어 1.9% 하락했다.
은행 섹터 전반적 반응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ETF(NYSE:XLF)는 0.1% 소폭 상승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을 노렸다. SPDR S&P 뱅크 ETF(NYSE:KBW)는 0.2% 올랐다.
지역 은행들은 약간 더 좋은 성과를 보였다. SPDR S&P 리저널 뱅킹 ETF(NYSE:KRE)는 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