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 순이자이익 하락에 월가 실망시켜

JP모건체이스가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실적 시즌의 막을 올렸다. 다른 대형 은행들도 2분기 실적 발표에 동참했다. 웰스파고와 씨티그룹도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순이자이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은행들은 거시경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웰스파고

웰스파고의 2분기 매출은 206억 9000만 달러로 LSEG의 예상치 202억 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49억 1000만 달러로 감소했지만, 주당순이익은 1.33달러로 LSEG의 예상치 1.29달러를 웃돌았다. 웰스파고의 순이자이익은 119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씨티그룹

씨티그룹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0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월가 활동이 되살아나면서 씨티그룹의 투자은행 부문 매출은 60% 급증한 8억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트레이딩 매출도 37%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3% 감소한 36억 달러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는 최근 실적이 전략 실행의 진전을 보여주고 있으며, 은행의 다각화된 사업 모델의 이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주 씨티그룹은 6개의 규제 미비사항을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질책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추가 설명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체이스

예상을 웃도는 투자은행 수수료와 주식 트레이딩 실적에 힘입어 JP모건체이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50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은행 수수료만 전년 동기 대비 52% 급증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식 트레이딩 매출은 21% 증가한 30억 달러였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8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자 지분 관련 항목을 제외한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4.26달러였다.

그러나 제이미 다이먼 CEO는 현재의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이 잠재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일 수 있으며, 그 결과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JP모건체이스는 30억 5000만 달러의 대손충당금을 보고함으로써 더 많은 채무불이행을 예상하고 있으며, 따라서 미국 경제에 어려운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분기에는 저소득층 일부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건강한 소비자 동향을 반영했다.

요약

월가의 딜메이킹이 2년간의 침체기를 지나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세 은행 모두 트레이딩 수익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높은 금리와 예금 비용 상승으로 소매금융 마진이 축소되면서 세 은행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은행들은 전반적으로 저소득층 소비자 부문의 스트레스를 경고했다. 은행들은 향후 대출 손실에 대비해 더 많은 자금을 적립함으로써 신용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 그러나 투자자들을 진정으로 우려시킨 것은 은행 수익의 핵심 동력인 순이자이익의 연속적인 하락이었다. 이는 고객들이 계속해서 고수익 예금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면책조항: 이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조언으로 의도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