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Alphabet Inc, 나스닥: GOOG, GOOGL)이 자율주행 기술 부문인 웨이모(Waymo)에 50억 달러 규모의 다년간 신규 투자를 약속했다고 루스 포랏(Ruth Porat)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화요일 밝혔다.
포랏 CF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신규 투자가 최근 연간 투자 수준과 일치하며, "세계 최고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을 계속 구축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의 테케드라 마와카나(Tekedra N Mawakana)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에 "알파벳이 웨이모에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며 "우리 팀에 대한 엄청난 신뢰와 기술, 제품, 상용화 노력에서 우리가 이룬 놀라운 진전을 인정해 준 것에 감사하다"고 글을 올렸다.
포랏 CFO는 이번 투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제출되지 않은 10-Q 보고서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의 반응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는 소셜미디어 X에서 알파벳의 웨이모 신규 투자를 두고 "웨이모 머니(Waymo money)"라는 짧은 말로 비웃었다.
머스크 CEO는 이 벤처사업이 상당한 현금 소각으로 인해 모회사에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역시 완전 자율주행(FSD)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로 차량 자율성을 달성하려 노력 중이다. 그러나 이 기술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으며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다.
테슬라는 올해 말 전용 로보택시 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 CEO는 화요일 "기타 베팅(Other Bets) 부문에서 웨이모가 이뤄낸 진전에 정말 기쁘다"며 "이 분야의 진정한 리더로, 사용자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웨이모가 현재 매주 5만 건 이상의 유료 운행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는 누구나 웨이모 원(Waymo One) 앱을 다운로드해 전기차 재규어 I-PACE로 자율주행 승차를 요청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웨이모가 회사에 등록하고 대기 명단에 올라간 일부 개인에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운영을 시작해 직원들에게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시 | 웨이모 서비스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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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 일반인 대상 서비스 제공 중 |
피닉스 | 일반인 대상 서비스 제공 중 |
로스앤젤레스 | 선별된 개인에게 서비스 제공 |
오스틴 | 직원 대상 서비스 제공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