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오 키시다(Fumio Kishida) 일본 총리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생산에 대한 국내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키시다 총리는 이 법안이 곧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차세대 반도체의 연구개발 및 대규모 생산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수요일 홋카이도 치토세에 있는 정부 지원 라피더스(Rapidus Corp.) 파운드리 시찰 중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라피더스는 고객 맞춤형 2나노미터 첨단 칩 제조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라피더스의 대규모 양산을 위해서는 저렴하고 청정한 전력원의 안정적 공급이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 세계 정부가 자체 반도체 생산에 나서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반도체 매출을 3배로 늘리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도쿄 정부는 이제 AI 발전에 핵심적인 국내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지원을 다각화하려 하고 있다. 이 분야에 대한 공적 대출 보증이 확대될 수 있다.
일본은 지난 3년간 반도체 산업 재건과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약 4조 엔(260억 달러)을 배정했다. 이 중 최대 9,200억 엔이 라피더스의 최첨단 칩 생산 및 대만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삼성전자와의 경쟁을 위해 책정됐다.
대만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일본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발전을 저지하려는 시도에 대응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현재 엔비디아(Nvidia)와 애플(Apple) 같은 주요 기술 기업들은 칩 공급을 TSMC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발언은 업계에 충격을 줬다. 지난주 트럼프는 대만이 중국으로부터의 보호에 대해 미국에 보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의 발언으로 대만 기반 AI 칩 거대기업이자 '타이베이의 왕관 보석'으로 불리는 TSMC 주가가 8% 하락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만에 위치한 TSMC는 기술 산업과 AI의 미래를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이게 했다.

이 기사는 벤징가 뉴로(Benzinga Neuro)를 사용해 작성됐으며 푸자 라즈쿠마리(Pooja Rajkumari)가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