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계 거인 테슬라(Tesla Inc., NASDAQ:TSLA)는 화요일 전 세계 슈퍼차저 커넥터 수가 2분기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슈퍼차징 팀 인원 상당수를 해고했음에도 불구한 결과다. 그러나 성장률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슈퍼차저 커넥터 수는 59,596개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하지만 성장률은 4월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이후 크게 둔화됐다. 이 감원으로 슈퍼차징 팀 500명이 영향을 받았고, 당시 충전 인프라 수석 이사였던 레베카 티누치(Rebecca Tinucci)도 회사를 떠났다.
1분기 말에서 2분기 말 사이 슈퍼차저 증가율은 3.5%에 그쳤다. 이는 4분기에 기록한 분기 대비 7.4% 증가율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2024년 1분기에도 슈퍼차저는 4.9% 증가했었다.

그러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6월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쇠퇴에 대한 루머를 일축했다.
머스크는 "우리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자본 효율성과 설치 장소를 고려하면서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테슬라가 배치할 '가동 중인' 슈퍼차저 수가 업계 나머지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올해 네트워크 확장에 5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5월에 언급한 투자 목표를 재확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