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테슬라 반도체 공급사 STM, 2분기 실적 부진... 주가 급락

STM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NV, 뉴욕 증시 티커: STM)가 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한 3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32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테슬라(Tesla Inc, 나스닥: TSLA)와 애플(Apple Inc, 나스닥: AAPL)의 공급업체인 STM의 주당순이익(EPS)은 0.38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0.36달러를 웃돌았다.

OEM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9% 감소했으며, 유통 판매는 43.7% 급감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아날로그 제품, MEMS, 센서(AM&S) 부문 매출은 이미징 부문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10.0% 하락한 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력 및 개별 제품(P&D) 부문 매출은 24.4% 감소한 7억4700만 달러였다.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부문 매출은 범용 MCU 감소로 인해 46.0% 급감한 8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IC 및 RF 제품(D&RF) 부문 매출은 ADAS 감소로 7.6% 하락한 5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 가격, 제품 믹스, 유휴 설비 비용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매출총이익률이 890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90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11.6%를 기록했다.

STM은 2분기에 1억5900만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2024년 6월 29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3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7억200만 달러였다.

장 마크 셰리(Jean-Marc Chery) STM 사장 겸 CEO는 "2분기 순매출은 사업 전망 범위의 중간값을 상회했으며, 개인 전자기기 부문의 매출 증가가 자동차 부문의 예상보다 낮은 매출을 일부 상쇄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예상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전 예상과 달리 2분기 동안 산업 부문의 고객 주문이 개선되지 않았고 자동차 수요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전망: STM은 2024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32억50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약 0.6% 감소한 수치다(상하 350베이시스포인트 변동 가능). 시장 전망치는 35억8000만 달러다. 회사는 매출총이익률을 38.0%(상하 200베이시스포인트 변동 가능)로 예상하고 있다.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 전망치는 132억~137억 달러로 하향 조정됐다(이전 전망치 140억~150억 달러). 시장 전망치는 143억4000만 달러다.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는 40%로 하향 조정됐다(이전 전망치 40% 초반).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회사는 2024 회계연도 순 설비투자 전망치를 25억 달러로 유지했다.

STM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23.4% 하락했다.

주가 동향: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STM 주가는 13.01% 하락한 34.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