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스타라이너호 귀환 불투명... NASA, 50일째 우주정거장 체류 중인 우주인들 스페이스X 드래곤호 이용 귀환 가능성 시사

보잉(NYSE:BA)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탑승한 두 명의 우주인의 귀환이 발사 후 5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술적 문제로 불투명한 상황이다.

NASA 상업용 유인 우주선 프로그램 책임자인 스티브 스티치는 수요일 "귀환 날짜에 대한 중요한 발표는 오늘 없다. 우리는 큰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니타 윌리엄스(Sunita Williams)와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 우주인은 6월 초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이다. 당초 6월 14일 귀환 예정이었으나, ISS와 도킹 중 스타라이너 우주선에서 발견된 헬륨 시스템 누출과 추진기 성능 문제로 인해 귀환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NASA는 현재 우주인들을 귀환시키기 전에 이러한 문제와 관련된 위험을 연구하고 있다.

스티치는 "드래곤과 스타라이너라는 두 가지 다양한 우주 운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언젠가는 스타라이너가 드래곤 임무의 백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스타라이너가 불가능할 경우 스페이스X의 드래곤 우주선을 이용해 우주인들을 귀환시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스타라이너로 두 우주인을 귀환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이면서도 귀환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시작부터 여러 차례 지연을 겪었다. 2015년에 예정되었던 첫 무인 시험 비행은 2019년으로 연기되었고, 당시에도 우주선은 의도한 궤도에 도달하지 못했다. 2022년에 이르러서야 스타라이너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의 첫 성공적인 무인 비행을 완료했다.

이번 유인 시험 비행이 성공하면 보잉은 스페이스X에 이어 NASA를 위해 우주인들을 ISS로 왕복 수송할 수 있는 두 번째 민간 기업이 된다.

NASA는 우주왕복선 퇴역 후 ISS로의 왕복 수송을 위해 보잉과 스페이스X 모두에게 계약을 수여했다. 스페이스X는 2020년 드래곤 우주선으로 첫 유인 임무를 ISS로 보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임무를 수행하며 전통적인 경쟁자를 앞서나가고 있다.

보잉 주가 동향: 보잉 주식은 28일 거래에서 0.43% 상승한 214.18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