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닛산, 미국 수요 급감에 日공장 생산 대폭 축소... 테슬라 추격 계획 고심

2024-07-29 21:24:50
닛산, 미국 수요 급감에 日공장 생산 대폭 축소... 테슬라 추격 계획 고심
닛산자동차(Nissan Motor Co., Ltd.)가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 약세에 대응해 일본 주력 공장의 생산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닛산은 일본 남서부 규슈(Kyushu) 공장의 계획 생산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월요일 보도했다. 이번 감산은 주력 모델인 로그(Rogue) 크로스오버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요타(Toyota Motor Corp.)나 혼다(Honda Motor Co., Ltd.)와 달리 닛산은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 열풍이 식으면서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놓친 상황이다.

닛산은 이번 달 규슈 공장에서 2만5천대 미만의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 중 수출용 로그 크로스오버는 약 1만대로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닛산의 재고는 전 세계적으로 64만대로,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어려움은 중국에서의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기존 문제에 더해진 상황이다.

닛산의 이번 결정은 4월부터 6월까지 이익이 거의 전무했고 연간 전망도 하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닛산은 2024년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팔기 어려워진 2023년형 로그 모델을 미국에서 대폭 할인해 재고를 정리해야 했다.

지난 7월 초, 닛산과 혼다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을 위한 협력을 검토 중이었다.

이는 테슬라(Tesla Inc.)와 중국의 BYD(BYD Co. Ltd.) 같은 경쟁사들에 뒤처진 전기차 시장에서 따라잡기 위한 움직임이다.

닛산은 두 종류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전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닛산의 하이브리드 출시는 2026년까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닛산은 지난 5월 미국에서 두 종류의 전기 세단 계획을 보류하는 한편, 전기차 라인업을 5개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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