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매출 정점 후 첫 성장세... 연간 가이던스 상향

화이자(Pfizer Inc., NYSE:PFE)가 화요일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0.60달러로, 시장 예상치 0.46달러를 상회했다.

미국 제약사의 매출은 13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영업이익 기준 3% 증가)해 시장 예상치 130.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매출 증가는 주로 인수한 제품들과 주요 기존 제품, 최근 출시된 제품들의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예상된 코미나티(Comirnaty)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Paxlovid)를 제외한 매출은 128억 달러로 영업이익 기준 14% 증가했다.

2024년 2분기 코미나티 매출은 1억 9500만 달러로 87% 감소했다. 반면 팍스로비드 매출은 79% 증가한 2억 5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빈다켈(Vyndaqel) 제품군은 24.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68% 증가했다. 혈액 희석제 엘리퀴스(Eliquis)는 39.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9% 증가했다.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특히 종양학 포트폴리오에서 놀라운 성장을 달성했으며, 시젠(Seagen) 제품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불라 회장은 "2분기에 코로나19 매출이 정점을 찍었던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화이자는 지난 5월 2027년 말까지 약 15억 달러를 절감하는 다년간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가이던스: 화이자는 2024년 매출 전망을 595억~62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 가이던스 585억~615억 달러와 시장 컨센서스 607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의 수정된 가이던스에는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의 예상 매출 약 85억 달러(이전 80억 달러 예상)가 포함되어 있으며, 각각 약 50억 달러와 35억 달러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2024년 영업 매출 성장률을 전년 대비 9~11%로 예상하며, 이는 2024년 1월 30일에 제시한 8~10%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화이자는 2024년 조정 EPS를 2.45~2.65달러로 전망하며, 이는 이전 가이던스 2.15~2.35달러와 시장 컨센서스 2.37달러를 상회한다.

주가 동향: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PFE 주가는 1.60% 상승한 31.2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