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반기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Inc), 엔비디아(NVIDIA Corp),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등 컴퓨터와 반도체 관련 주식들은 승승장구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수요 증가로 주가가 상승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거품이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기술주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시리즈(Invesco QQQ Trust Series)는 지난 한 달간 5% 이상 하락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델의 주가는 25%, 엔비디아는 15% 이상, AMD는 약 13% 하락했다.
테슬라(Tesla Inc)와 알파벳(Alphabet Inc)의 실적 발표는 각 회사의 주가를 끌어내렸고, 기술 업계 투자자들 사이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반도체 업계가 최근 몇 주 동안 어려움을 겪은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이 그룹의 주식이 너무 강세를 보여 어느 시점에는 하락하고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 합리적이다.
실제로 엔비디아와 AMD 같은 반도체 기업들을 추종하는 iShares 반도체 ETF(iShares Semiconductor ETF)는 지난 한 달간 1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여전히 약 20% 상승한 상태다. AI 기회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이 이 신기술에 대한 고비용 투자의 혜택을 실현하는 데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등 AI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그들이 현재 얼마나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AMD도 화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3월 고점 대비 35% 이상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