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대선 승리 선언 후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야권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는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자신들이 큰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카라카스 유엔 사무소 앞에 모여 곤살레스의 승리를 주장했다.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트럭 위에서 군중들에게 연설하며 국가선거관리위원회(CNE)에 각 선거구의 투표 집계 용지 공개를 요구하며 선거 과정의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마차도는 야권 연합이 84% 이상의 집계 결과를 확보했다며 곤살레스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이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원한다고 강조했고, 곤살레스는 자신의 최종 득표수가 CNE가 마두로에게 보고한 510만 표를 훨씬 웃도는 800만 표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곤살레스와 마차도는 지지자들에게 시위 중 평화를 유지하고 폭력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미주기구(OAS)는 CNE가 상세한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을 비판하며 이를 일종의 탄압으로 규정하고 국제 감시 하에 새로운 선거 실시 가능성을 언급했다.
마두로의 동맹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과 디오스다도 카베요 의원은 대통령의 승리를 옹호하며 야권을 파시스트로 비난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마두로 집권 이후 2013년부터 국가는 심각한 경제 침체를 겪고 있으며, 유가 하락, 물자 부족, 초인플레이션 등의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는 광범위한 사회 불안과 라틴아메리카 최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 10년간 770만 명 이상의 베네수엘라인이 국외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요일 전국에서 시위가 발생했으며, 특히 카라카스에서는 폭동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다. 검찰은 수백 명이 체포되었고,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의 보안 요원이 부상당했다고 보고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야권 지도자 프레디 수페를라노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구금되어 정부의 반대 의견 탄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베네수엘라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25년간의 일당 통치 이후 변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제재 재개를 고려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번 선거 결과로 선거 과정에 다시 한번 의혹이 제기됐다.
카라카스의 상점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식량 부족에 대비한 시민들의 모습이다.
마두로는 야권이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위대들은 상징적인 저항의 표시로 마두로의 스승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동상을 무너뜨리고 있다.
화요일 주요 석유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 셰브론(NYSE:CVX)은 1.90% 상승한 159.57달러 |
- 엑손모빌(NYSE:XOM)은 1.78% 상승한 118.17달러 |
- 마라톤오일(NYSE:MRO)은 0.69% 상승한 27.64달러 |
- 코노코필립스(NYSE:COP)는 0.72% 상승한 109.91달러 |
- EOG리소시스(NYSE:EOG)는 0.75% 상승한 126.15달러 |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대부분의 석유 섹터 관련 ETF도 상승 마감했다: SPDR 셀렉트 섹터 펀드 - 에너지 셀렉트 섹터(NYSE:XLE)는 1.55% 상승, 뱅가드 에너지 ETF(NYSE:VDE)는 1.5% 상승, iShares U.S. 에너지 ETF(NYSE:IYE)는 1.29%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오일 펀드(NYSE:USO)만이 화요일 0.97% 하락했다.